가정 -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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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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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 이상-

hanwori 0 10561
저자 : 이상-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문을암만잡아다녀도안열리는것은안에생활이
모자라는까닭이다. 밤이사나운꾸지람으로나
를졸른다. 나는우리집내문패앞에서여간성가
신게아니다. 나는밤속에들어서서제웅처럼자
꾸만멸해간다. 식구야봉한창호어데라도한구
석터놓아다고내가수입되어들어가야하지않나.
지붕에서리가내리고뾰족한데는침처럼월광이
묻었다. 우리집이앓나보다그리고누가힘에겨
운도장을찍나보다. 수명을헐어서전당접히나
보다. 나는그냥문고리에쇠사슬늘어지듯매어
달렸다. 문을 열려고안열리는문을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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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