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설 - 한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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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설 - 한용운

poemlove 3 14160
저자 : 한용운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함께 영원히 있을 수 없음을
슬퍼 말고
잠시라도 같이 있을 수 없음을
노여워말고
이만큼 좋아해 주는 것에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고 원망 말고
애처롭기까지 한 사랑할 수 없음을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하렵니다.
3 Comments
사랑 2004.12.16 20:13  
'애처롭기까지 한 사랑할 수 없음을' 이 대목이 이해가 안가네요~ 할 수 있음을이 아닐지? 누가 해석좀 =,=;;
최일화 2011.08.15 11:40  
사랑님의 지적이 맞습니다.
'할 수 있음'으로 고쳐야 합니다.
시 전문을 다시 올려봅니다.


인연설

                              한용운

함께 있을 수 없음을 슬퍼하지 말고
잠시라도 곁에 있을 수 있음을 기뻐하고
다 좋아해 주지 않음을 노여워 말고
이 만큼 좋아해 주는것에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고 원망하지 말고
애처롭기마저한 사랑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에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었음을 아파하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하고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이라 오직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그렇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 사랑의 인연에 대한 불교적 해석이 잘 녹아있는 작품입니다.
욕심과 집착을 버리고 사랑하라는 내용입니다.
슬퍼하고 애태우지 말고 오히려 기뻐하고 감사하며 오래 사랑하겠다는 내용입니다.
글쎄요. 종교적 가르침을 시로 형상화 했겠지만 이 시를 연애시로 읽을 때 시의 가르침대로 실천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내 몸이 불살라질 때까지 집착하고 애태우는 것이 사랑이기 십상이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이 시를 읽으면 어찌할 수 없는 안타까운 사랑에 잠시 위안을 얻게 됩니다. 

 

 

다경 2005.06.01 11:58  
갈망
미치도록 뛰어 다니고 싶다
잊혀지도록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
목이 터지도록
보고싶은 그림을 그리고 싶다
눈물이 나도록
아름다운 시를 쓰고 싶다
사랑을 할 수 있도록
잊을려 해도
목이 터져도
눈물이 나도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싶다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