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밤
poem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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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21 09:56
저자 : 박남준
시집명 : 다만 흘러가는 것들을 듣는다
출판(발표)연도 : 2000
출판사 : 문학동네
개울물 소리 저리 시리도록 푸르른가
동지 까만 밤 부쩍이나 귀는 밝아져서
산 아랫마을 뉘 집 개가 짖는다 먼 장닭이 운다
눈이 오는가 누가 오는가
처마 끝 알전구 불을 밝혀두었나
심심한 날이 또 밝아오는가?
동지 까만 밤 부쩍이나 귀는 밝아져서
산 아랫마을 뉘 집 개가 짖는다 먼 장닭이 운다
눈이 오는가 누가 오는가
처마 끝 알전구 불을 밝혀두었나
심심한 날이 또 밝아오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