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 이정하
poem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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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21 10:22
저자 : 이정하
시집명 : 어쩌면 그리 더디 오십니까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쓸데없는 생각인 줄 알면서도 자꾸만
그대와 헤어질 것 같은 망상에 사로잡혔습니다.
이런 내 망상들이 씨앗이 되어
실제로 그런 일이 생기면 어떡하나
은근히 불안해지기도 했습니다.
기대는 빗나가고
늘 우려만 적중되던 나의 사랑.
그대여, 그대를 내 안에 두는 일은
왜 이리 힘이 드는가요.
사랑이 이런 거라면 애초에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을.
언젠가 가버리고 말 거라면
내 마음의 문 열지 않았을 것을.
그러나 나는 또 무척 부끄러워졌습니다.
사랑을 내 이기심의 잣대로 저울질한 것 같아서.
이렇듯 그대여, 나는 늘 왔다갔다합니다.
이 생각 저 생각으로 늘 안절부절못합니다
그대와 헤어질 것 같은 망상에 사로잡혔습니다.
이런 내 망상들이 씨앗이 되어
실제로 그런 일이 생기면 어떡하나
은근히 불안해지기도 했습니다.
기대는 빗나가고
늘 우려만 적중되던 나의 사랑.
그대여, 그대를 내 안에 두는 일은
왜 이리 힘이 드는가요.
사랑이 이런 거라면 애초에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을.
언젠가 가버리고 말 거라면
내 마음의 문 열지 않았을 것을.
그러나 나는 또 무척 부끄러워졌습니다.
사랑을 내 이기심의 잣대로 저울질한 것 같아서.
이렇듯 그대여, 나는 늘 왔다갔다합니다.
이 생각 저 생각으로 늘 안절부절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