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쩍새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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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21 20:18
저자 : 최금녀
시집명 : 들꽃은 홀로 피어라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한 생전 타오르다
혼불로
새벽
이승을 떠났다
먹물 같은 밤
쌓인 눈물 서로 닦아주던 시간
별들도
불끄고 숨 죽였다
소쩍새는
길고 깊은
울음을 토해 내고 있다.
혼불로
새벽
이승을 떠났다
먹물 같은 밤
쌓인 눈물 서로 닦아주던 시간
별들도
불끄고 숨 죽였다
소쩍새는
길고 깊은
울음을 토해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