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으로 창을 내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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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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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으로 창을 내겠소

poemlove 1 7827
저자 : 김상용     시집명 : 망향
출판(발표)연도 : 1939     출판사 : 문장사
남(南)으로 창(窓)을 내겠소

김상용
 

남(南)으로 창(窓)을 내겠소
밭이 한참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1 Comments
가을 2006.04.05 11:39  
작중 화자는 평화로운 전원적 삶에의 소망을 말한다. 해가 잘 드는 남쪽으로 창문을 내고 흙과 더불어 사는 것이 그의 소망이다. 구름, 즉 헛된 세속적 이익이나 명예 따위가 유혹한다(꼬인다) 해도 그는 가지 않으려 한다. 다만 너그럽게 자연을 즐기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고 싶다. 왜 사느냐고 묻지 말라. 이 평화로운 삶의 기쁨, 그것이 곧 삶의 여유가 아니겠는가?[해설: 김흥규]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