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내 안에서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누군가 내 안에서

관리자 1 8565
저자 : 이해인     시집명 :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출판(발표)연도 : 1983     출판사 : 분도출판사
누군가 내 안에서

 이해인


누군가 내 안에서
기침을 하고 있다
겨울나무처럼 쓸쓸하고
정직한 한 사람이 서 있다

그는 목 쉰 채로
나를 부르지만
나는 선뜻 대답을 못 해
하늘만 보는 막막함이여

내가 그를
외롭게 한 것일까
그가 나를
아프게 한 것일까

겸허한 그 사람은
내 안에서
기침을 계속하고
나는 더욱 할 말이 없어지는
막막함이여
1 Comments
향기 2004.01.30 17:03  
이해인 수녀님의 두번째 시집『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에
수록된 글.
1983년 반도 출판사에서 초판 발행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