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 용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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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 용혜원

poemlove 0 5198
저자 : 용혜원     시집명 : 너를 만나러 가는 길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죽음을 손끝에 느낀다

화장한 유골을
강물에 띄워 보내기 위해
배를 타고 강 가운데로 들어가
유골상자에서 뼛가루를
한 움큼 집어든다

몸속에 흐르는 전율
애잔함······
삶의 끝이 절망으로 다가온다
눈시울이 금방 붉어진다
더 그리워질 것이다

하지만
죽음 저편에 있는
밝은 소망을 바라보며
한움큼씩 한움큼씩 눈물을 섞어
강물에 띄워 보낸다

이렇게 보내야 하는가
아쉬움······
강물에 떠나간 이의
얼굴 윤곽이 떠오른다
평상시의 환한 웃음이다

그래 지금 그에게는 오히려
죽음이 행복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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