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서도 내가 섬길 당신은 69 - 손종일
hanw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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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23 20:44
저자 : 손종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축하합니다.
축복을 한껏 드리고 싶었는데
가려진 현실의 커튼을
진정 걷어 내질 못했습니다.
이 한밤,
당신을 기억하는 사람들도 모두 잠들어
혼자만이 당신을 우뚝 기억하고
기쁨에 초대되지 못한
제가 가여워 웁니다.
촛불이 모두 꺼지고
제가 울고 있는 동안에도
술잔은 채워지고
제가 못다한 웃음을
다른 이가 흘리고 있었습니다.
............................
축하합니다.
당신의 아름다운 생일을.
축복을 한껏 드리고 싶었는데
가려진 현실의 커튼을
진정 걷어 내질 못했습니다.
이 한밤,
당신을 기억하는 사람들도 모두 잠들어
혼자만이 당신을 우뚝 기억하고
기쁨에 초대되지 못한
제가 가여워 웁니다.
촛불이 모두 꺼지고
제가 울고 있는 동안에도
술잔은 채워지고
제가 못다한 웃음을
다른 이가 흘리고 있었습니다.
............................
축하합니다.
당신의 아름다운 생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