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서도 내가 섬길 당신은 98 - 손종일
hanw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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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23 21:00
저자 : 손종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더 이상 갈 곳이 없습니다.
더 이상
나아갈 영역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그어진 금을 넘어
당신의 당으로 넘어 갈 수도 없는 것.
당신의 거짓 사랑으로 인해
탈수하지 않은 빨래처럼
무거워진 어깨로
당신에게 떠밀려 쓰러지기 전에
차라리
지금 먼저 스스로 쓰러지고 싶습니다.
긴 담배 연기 사이로 숨은 얼굴.
복수를 해야겠습니다.
제 사랑의 배반에 대한 가려진 얼굴에게
끝내 칼을 갈아서라도 복수를 해야겠습니다.
더 이상
나아갈 영역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그어진 금을 넘어
당신의 당으로 넘어 갈 수도 없는 것.
당신의 거짓 사랑으로 인해
탈수하지 않은 빨래처럼
무거워진 어깨로
당신에게 떠밀려 쓰러지기 전에
차라리
지금 먼저 스스로 쓰러지고 싶습니다.
긴 담배 연기 사이로 숨은 얼굴.
복수를 해야겠습니다.
제 사랑의 배반에 대한 가려진 얼굴에게
끝내 칼을 갈아서라도 복수를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