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의 시인 - 백창우
hanwori
0
3680
2002.08.25 13:44
저자 : 백창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1
아무도 꽃을 심지 않는 땅에
너는 이름 없는 들의 시인
서럽도록 맑은 눈물을 엮어
예쁜 방 하나 꾸며주렴
아무도 꿈을 꾸지 않는 땅에
너는 가난한 들의 시인
바람과 햇살의 언어로
고운 노래 하나 만들어주렴
세상이 큰 소나기로 무서운 밤에
별 하나 없어 캄캄한 밤에
내 젖은 손 잡아주렴
나를 눕게 해주렴
2
아무도 아침을 기다리지 않는 땅에
너는 이름 없는 들의 시인
탁하고 황폐한 가슴에
작은 도랑 하나 내주렴
아무도 푸른 하늘을 그리지 않는 땅에
너는 가난한 들의 시인
나무나 시냇물의 언어로
고운 시 하나 빚어주렴
사람들 어둠 속에 떠나고
개 한 마리 짓지 않는 침묵의 날에
조그맣게 노래를 불러주렴
나를 잠들게 해주렴
3
그리고
. . . . . . . . . . . .
개망초 하얀 꽃잎으로
나를 덮어주렴
어둠이 끄지 못하도록
촛불을 지켜주렴
. . . . . . . . . . . .
. . . . . . . . . . . .
아무도 꽃을 심지 않는 땅에
너는 이름 없는 들의 시인
서럽도록 맑은 눈물을 엮어
예쁜 방 하나 꾸며주렴
아무도 꿈을 꾸지 않는 땅에
너는 가난한 들의 시인
바람과 햇살의 언어로
고운 노래 하나 만들어주렴
세상이 큰 소나기로 무서운 밤에
별 하나 없어 캄캄한 밤에
내 젖은 손 잡아주렴
나를 눕게 해주렴
2
아무도 아침을 기다리지 않는 땅에
너는 이름 없는 들의 시인
탁하고 황폐한 가슴에
작은 도랑 하나 내주렴
아무도 푸른 하늘을 그리지 않는 땅에
너는 가난한 들의 시인
나무나 시냇물의 언어로
고운 시 하나 빚어주렴
사람들 어둠 속에 떠나고
개 한 마리 짓지 않는 침묵의 날에
조그맣게 노래를 불러주렴
나를 잠들게 해주렴
3
그리고
. . . . . . . . . . . .
개망초 하얀 꽃잎으로
나를 덮어주렴
어둠이 끄지 못하도록
촛불을 지켜주렴
. . . . .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