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다 - 김남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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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다 - 김남조

poemlove 2 20376
저자 : 김남조     시집명 : 가난한 이름에게
출판(발표)연도 : 1991     출판사 : 미래사
겨울 바다에 가보았지
미지(未知)의 새
보고싶던 새들도 죽고 없었네

그대 생각을 했건만도
매운 해풍에
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버리고

허무의

물이랑 위에 불붙어 있었네

나를 가르치는 건
언제나
시간......
끄덕이며 끄덕이며 겨울 바다에 섰었네

남은 날은
적지만

기도를 끝낸 다음
더욱 뜨거운 기도의 문이 열리는
그런 혼령(魂靈)을 갖게 하소서

남은 날은 적지만
겨울 바다에 가보았지
인고(忍苦)의 물이
수심(水深)속에 기둥을 이루고 있었네
2 Comments
푸른하늘 2005.10.01 22:17  
학창시절 교과서인가 수능문제집인가에서 본듯한 시네요^^
와~ 이런 유명한 시를 접하니 감회가 새롭네요.
여기에 있는 많은 좋은 시들도 교과서에서 접할 날이 오겠져?
이승복 2008.01.31 23:01  
2008년 1월 1일부터 조선일보 연재 <현대시 100년, 시인 100명이 추천한 시 100편>에서 이 제목의 詩 보고 여기서 다시 보고 갑니다. 정말 좋은시 다시 감상하고 감사드리고 갑니다.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