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아침에 -김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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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아침에 -김소월

poemlove 2 9630
저자 : 김소월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가을 아침에

 김소월


어둑한 퍼스렷한 하늘 아래서
회색(灰色)의 지붕들은 번쩍거리며,
성깃한 섭나무의 드문 수풀을
바람은 오다가다 울며 만날 때,
보일락말락하는 멧골에서는
안개가 어스러히 흘러 쌓여라.

아아 이는 찬비 온 새벽이러라.
냇물도 잎새 아래 얼어붙누나.
눈물에 쌓여 오는 모든 기억(記憶)은
피흘린 상처(傷處)조차 아직 새로운
가주난 아기같이 울며 서두는
내 영(靈)을 에워싸고 속살거려라.

그대의 가슴속이 가볍던 날
그리운 그 한때는 언제였었노!
아아 어루만지는 고운 그 소리
쓰라린 가슴에서 속살거리는,
미움도 부끄럼도 잊은 소리에,
끝없이 하염없이 나는 울어라.
2 Comments
뜬구름 2005.12.21 15:31  
최고의 시인의 최고의 시..
박종익 2006.10.01 20:19  
이 시를듣고 너무 가을 모습이 떠오르는것같내여 이것응저의 사주성고 라는 말이 떠오르기 시작하네여 오늘도 당당히 나의 훗날을생각하려보니 너무 마음 이설례오는거 있죠?........그리고 사주 성고로 약사흥보라는 말이있지요 나느 그말이 제일 떠오르는거있죠 저는 충청 남도 공주시 반포면 온천2리 376번지에 살아요 이시 정말인상깊었어요 안녕히 계세요...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