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絶望) - 김수영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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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絶望) - 김수영1

poemlove 1 13347
저자 : 김수영1     시집명 : 사랑의 변주곡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풍경이 풍경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곰팡이 곰팡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여름이 여름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속도가 속도를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졸열과 수치가 그들 자신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바람은 딴 데에서 오고
구원은 예기치 않은 순간에 오고
절망은 끝까지 그 자신을 반성하지 않는다
1 Comments
김재면 2006.05.25 12:57  
우리의 삶은 늘 그저 그러하다.  장마철에 눅눅해진 방에서 내다보는 풍경도 여전하고 곰팡이도 여전하다.
왜 이리 삶은 빨리 지나가는 것일까 .기대하지 않았던 구원이 나를 찾아와도 희망은  끝내 나를 저버린다.
먼저 도종환 시인의 '부드러운 속도'를  읽고 '속도가 속도를 반성하지 않는다'는 구절이 있어 김수영 시인의 시 ;절망'을 찾아 보았습니다.  김수영 시인의 절망에서 벗어나 '느리게 가는' 시간을 노래하는 도종환 시인의 이 시는
그리움이 가득한 초기의 시에서 벗어나면서 얻은 '삶의 진리'를 보여줍니다.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