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간다 - 김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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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간다 - 김억-

hanwori 0 9478
저자 : 김억-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밤이도다.
봄이다.

밤만도 애달픈데
봄만도 생각인데

날은 빠르다.
봄은 간다.

깊은 생각은 아득이는데
저 바람에 새가 슬피 운다.

검은 내 떠돈다.
종소리 벗긴다.

말도 없는 밤의 설움
소리 없는 봄의 가슴

꽃은 떨어진다.
님은 탄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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