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아실 이 - 김영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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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아실 이 - 김영랑

관리자 0 6421
저자 : 김영랑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내 마음을 아실 이
내 혼자 마음 날같이 아실 이
그래도 어데냐 계실 것이면

내 마음에 때때로 어리우는 티끌과
속임 없는 눈물의 간곡한 방울방울
푸른 밤 고이 맺는 이슬 같은 보람을
보밴 듯 감추었다 내어드리지

아! 그립다
내 혼자 마음 날같이 아실 이
꿈에나 아득히 보이는가

향 맑은 옥돌에 불이 달아
사랑은 타기도 하오련만
불빛에 연긴 듯 희미론 마음은
사랑도 모르리 내 혼자 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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