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못 쓰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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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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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못 쓰는 사람

저자 : 정숙자     시집명 : 정읍사의 달밤처럼
출판(발표)연도 : 1998     출판사 : 한국문연
시 못 쓰는 사람
 
                      정숙자
 
   
좀더 높이 묻어야 할 슬픔

바로 자란 나무의 뿌리만이
감촉할 수 있는 摩訶迦葉
그 연꽃

하루 이틀에 뽑힐
진통이거든
닭에게라도 맡겨 두고

나달을 바쳐
남아돌
참나무 등걸로 섰으면…

숯이 되도록,
주검에서도
새파란 불꽃 일어서도록,

十王殿 흔들리는
귀촉도
귀촉도

아스라이 숙명 앞에 차압당한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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