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유용선 0 4420
저자 : 이탄-     시집명 : 옮겨 앉지 않는 새
출판(발표)연도 : 1979     출판사 : 문학예술사


                        이탄


돌멩이처럼 굴러 있는 그런 것들의
틈에서 사는 평범한 하루
아침이 왔다 가고 저녁이 왔다 가고
더러는 왔다 갔는지 모르게 가고
아직 한번도
내가 부른 아침, 내가 부른 저녁은 없었지만, 이제 아침이나 저녁은 가족 같은 걸.

연기가 새어나오는 틈으로 새어나가듯
틈에서 사는 하루
그래도 보이는 하늘은 넓다.
늘 푸르다.

돌멩이처럼 사라져 간들
깨끗한 귀 깨끗한 눈으로
틈을 메우며 살려는 재미.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