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고종옥 마태오 신부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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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23 01:19
저자 : 박정순
시집명 : 그리움으로 피었다 지는 꽃
출판(발표)연도 : 2000
출판사 : 도서출판 만파
제목 : 그대는
부제 : 고종옥 마태오 신부
(신부님의 고희때 드린 축시)
박정순
그대는 바람이었네
북에서 남으로
빠리에서 토론토로
토론토에서 평양으로,
몬트리올로
생명의 홀씨 내려 놓은 바람이었네
그대는 봄비가 되었네
풀잎마다
꽃잎마다
크고 작은 나뭇잎마다
임의 말씀으로
대지의 가슴을 맥동케 했네
그대는 옹달샘이었네
남의 땅에 봇짐 메고 온 들풀들에게
포주박 가득
맑은 물 가득
밝은 생각 환하게 먹여 주었네
그대는 또 물망초가 되었네
가멸한 풀향으로
임의 숨결 전하기 위해
임의 자취따라 산 발자국
북녁땅에 남겨 두었으니
그대여
임과 함께 거한 세월
남은 잔가지에도 충만한 은총 있소서.
--------------------------------------------
고종욱 마태오 신부님은 24권의 작품집을 쓰신 분으로서 카톨릭 대학 철학과를 다니셨고
프랑스 낸시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여 졸업함과 동시에 사제로 서품 되셨다.
[예수없는 십자가]는 불어로 출판되어 이곳 캐나다에서만 10만부 이상이 팔렸었고
[43년만의 귀향]등은 신부로서 또한 한국인으로서 이산 가족이 갖는 상봉의 비애를 느낄 수 있다.
최초의 한국인 신부로서 평양에서 미사를 올리기도 했으며 현재
캐나다 몬트리올 양로원에서 기도 생활을 하고 계시다.
부제 : 고종옥 마태오 신부
(신부님의 고희때 드린 축시)
박정순
그대는 바람이었네
북에서 남으로
빠리에서 토론토로
토론토에서 평양으로,
몬트리올로
생명의 홀씨 내려 놓은 바람이었네
그대는 봄비가 되었네
풀잎마다
꽃잎마다
크고 작은 나뭇잎마다
임의 말씀으로
대지의 가슴을 맥동케 했네
그대는 옹달샘이었네
남의 땅에 봇짐 메고 온 들풀들에게
포주박 가득
맑은 물 가득
밝은 생각 환하게 먹여 주었네
그대는 또 물망초가 되었네
가멸한 풀향으로
임의 숨결 전하기 위해
임의 자취따라 산 발자국
북녁땅에 남겨 두었으니
그대여
임과 함께 거한 세월
남은 잔가지에도 충만한 은총 있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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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욱 마태오 신부님은 24권의 작품집을 쓰신 분으로서 카톨릭 대학 철학과를 다니셨고
프랑스 낸시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여 졸업함과 동시에 사제로 서품 되셨다.
[예수없는 십자가]는 불어로 출판되어 이곳 캐나다에서만 10만부 이상이 팔렸었고
[43년만의 귀향]등은 신부로서 또한 한국인으로서 이산 가족이 갖는 상봉의 비애를 느낄 수 있다.
최초의 한국인 신부로서 평양에서 미사를 올리기도 했으며 현재
캐나다 몬트리올 양로원에서 기도 생활을 하고 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