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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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23 02:22
저자 : 박정순
시집명 : 물이랑마다 그리움만 소금쟁이 맴돌고
출판(발표)연도 : 1998
출판사 : 북토피아
해후
박정순
인디언어로는
만남의 터
마주쳐 웃음 짓는 곳
온타리오 서쪽 토론토라고 했네
*
영과 블로워*
가지 가지 색깔의 바람
매워 목이 타는데
소금에 절여 둔 그리움
뿌우연 색깔로
아스팔트 위에 각혈하고
아는 얼굴 만나려고
고갤 내밀어도
도시의 이름과는 달리
알수 없는 색깔들로
가득 찬 뼈 속까지
시려오는 날
너와 내가 꼬옥 만나야 할
필연이 있는 것처럼
우리들의 만남을
꿈꾸는 날
만취한 겨울 바람이
씽씽 웃으며 지나간다.
-----------------------------------------------------------
*영 : 토론토의 남.북을 잇는 길 이름. 이길을 중심으로 동서로 나누어 진다
*블로워 : 동서로 있는 길. 한인 타운이 있다.
박정순
인디언어로는
만남의 터
마주쳐 웃음 짓는 곳
온타리오 서쪽 토론토라고 했네
*
영과 블로워*
가지 가지 색깔의 바람
매워 목이 타는데
소금에 절여 둔 그리움
뿌우연 색깔로
아스팔트 위에 각혈하고
아는 얼굴 만나려고
고갤 내밀어도
도시의 이름과는 달리
알수 없는 색깔들로
가득 찬 뼈 속까지
시려오는 날
너와 내가 꼬옥 만나야 할
필연이 있는 것처럼
우리들의 만남을
꿈꾸는 날
만취한 겨울 바람이
씽씽 웃으며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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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 토론토의 남.북을 잇는 길 이름. 이길을 중심으로 동서로 나누어 진다
*블로워 : 동서로 있는 길. 한인 타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