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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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23 09:46
저자 : 박정순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소나기
박정순
잿빛 하늘에서
후두둑 떨어지는
비가 아니라
별들의 낙하일지도 모를
혼신의 날개짓
수직으로 곤두박질쳐
지붕위로
나뭇잎위로
땅위로
장소에 상관없이
결국은 혼절하고 마는
나도 지금 너처럼
속으로 금을 그으면서
낙하중이다
낭자한 피
박정순
잿빛 하늘에서
후두둑 떨어지는
비가 아니라
별들의 낙하일지도 모를
혼신의 날개짓
수직으로 곤두박질쳐
지붕위로
나뭇잎위로
땅위로
장소에 상관없이
결국은 혼절하고 마는
나도 지금 너처럼
속으로 금을 그으면서
낙하중이다
낭자한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