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이유·1
가을
1
1103
2004.07.23 10:00
저자 : 박정순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존재의 이유·1
박정순
어깨 너머로 타고 오르는 담쟁이
초록의 바다로 출렁이고 있는 벽앞에서
바람의 길을 가르켜주는 바람개비
허방다리를 짚었는지
침묵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다
무엇이 부끄러운지
나뭇잎들로 하늘을 가린 나무 아래서
찌르르 우는 다람쥐 소리
물끄러미 바라보는 아게라티나*
마음의 끈을 놓고서
흰 꽃잎 떨구고 만다
뭉게구름 머리에 인 소나무
이곳이 선문이라며
존재의 이유를 설명하고 있고
----------------------------------------------
*아게라티나는 아프리카정원수는 1.5미터
키로서 버들나무 가지처럼 늘어지며
찔레꽃 같은 흰꽃을 피운다.
박정순
어깨 너머로 타고 오르는 담쟁이
초록의 바다로 출렁이고 있는 벽앞에서
바람의 길을 가르켜주는 바람개비
허방다리를 짚었는지
침묵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다
무엇이 부끄러운지
나뭇잎들로 하늘을 가린 나무 아래서
찌르르 우는 다람쥐 소리
물끄러미 바라보는 아게라티나*
마음의 끈을 놓고서
흰 꽃잎 떨구고 만다
뭉게구름 머리에 인 소나무
이곳이 선문이라며
존재의 이유를 설명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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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게라티나는 아프리카정원수는 1.5미터
키로서 버들나무 가지처럼 늘어지며
찔레꽃 같은 흰꽃을 피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