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2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강·2

가을 0 952
저자 : 김시탁     시집명 : 아름다운 상처
출판(발표)연도 : 2001     출판사 : 문학마을사
강·2 
 
김시탁


천천히 가는 것이
가장 빨리 갈수 있는
쉬지 않고 가는 것이
가장 멀리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강은 안다

가장 많이 가는 것이
가장 멀리 가고
멀리 간 것 일수록
돌아올 수 없다는 걸
강은 안다

거슬러 오르지 않고
제 몸을 아래로 아래로
낮추어 가는 것이
가장 오래 갈 수 있는
하나뿐인 길 임을
강은 안다

오늘도
앞만보고 달려 간 사람들이
왜 하나 둘 강가로 몰려 와
무릎을 꿇고 울고 있는지
강은 다 알고 있다.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