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2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새벽·2

가을 0 952
저자 : 김시탁     시집명 : 아름다운 상처
출판(발표)연도 : 2001     출판사 : 문학마을사
새벽·2 
 
김시탁


안개는 밤새 산의 어깨를 주무르다가 새벽녘에야
마을로 내려온다.
신경통으로 관절이 시린 시간이 마스크를 벗을 때
도시 속에서 가장 빨리 잠에서 깨어 난 사람들이
창문을 연다
창가로 몰려 와 있던 축축한 시간의 줄기들을 어루
만지며 삶의 가슴팍을 가리고 있는 흰 커텐을 열어
제친다.
하얗게 드러나는 희망의 속살

몸 섞고 싶다.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