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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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26 01:45
저자 : 김시탁
시집명 : 아름다운 상처
출판(발표)연도 : 2001
출판사 : 문학마을사
봄
김시탁
물오른 물푸레나무 가지에
젖은 사랑 하나가 걸려 있네
뿌리로 잎들을 만들어
넉넉한 추억을 저장하기 위하여
온몸으로 물을 긷는 나무들
산다는 건 다 물오르는 것
싱싱한 생각들이
익은 세월 앞에 펄펄
꿈이 되어 끓고 있네.
김시탁
물오른 물푸레나무 가지에
젖은 사랑 하나가 걸려 있네
뿌리로 잎들을 만들어
넉넉한 추억을 저장하기 위하여
온몸으로 물을 긷는 나무들
산다는 건 다 물오르는 것
싱싱한 생각들이
익은 세월 앞에 펄펄
꿈이 되어 끓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