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지면 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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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지면 칼이 된다

가을 0 1041
저자 : 김시탁     시집명 : 아름다운 상처
출판(발표)연도 : 2001     출판사 : 문학마을사
깨어지면 칼이 된다

김시탁


깨어지면 칼이 된다
그릇도 깨어지면 칼이 되고
마음도 깨어지면 칼이 된다

칼은 날카로워서
잘못 대하면 상처를 입는다
손가락이 잘리고
가슴이 베인다

사랑도 깨어지면 칼이 된다
신뢰가 베이고
순수가 잘린다

칼에 베여 피투성이가 된 진실이
응급실로 실려간다

깨어지는 것들은 모두 우리 가까이에 있다

오늘도
깨어져 칼이 될 것들이
시퍼렇게 날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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