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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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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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0 980
저자 : 김시탁     시집명 : 아름다운 상처
출판(발표)연도 : 2001     출판사 : 문학마을사
빨래

김시탁


쥐고 있는 것들을 놓지 않고
또 다른 무엇을 잡을 수 있는가
제 몸을 적시지 않고는
따뜻한 가슴을 만날 수 없다.

정을 비운 껍데기는
죽지 않는다
표백의 어금니에 짓씹히면서도
다시 돌아갈 몸을 그리워한다

구겨져 본 자만이 펴진 희망을 알 수 있다

아직
때묻을 수 있다는 희망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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