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을 이루는 것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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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을 이루는 것은 아름답다

가을 0 935
저자 : 조수옥     시집명 : 어둠 속에서 별처럼 싹이 트다
출판(발표)연도 : 2002     출판사 : 갈무리
넝쿨을 이루는 것은 아름답다

조수옥


사람도 넝쿨을 이루며 산다
내가 너를 끌어안는 마음과
네가 나를 끌어가는 마음이
서로 엉켜 넝쿨을 이룬다
내가 네 가슴에 푸른 줄기가 되어
너를 감싸 안을 수 있다면
그리하여 너와 내가 가파른 세상길
넝쿨로 뻗어 나아갈 수 있다면
끝내 저 무너지는 돌담도
바로 일으켜 세울 수 있으리
저 담쟁이 저토록 눈부신 것은
넝쿨을 이뤄 살아가기 때문이리

넝쿨을 이루는 것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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