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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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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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저자 : 윤진희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04     출판사 :
4월

윤진희


발그레한 분홍빛 뺨, 촉각 곤두세운 4월의 어느 밤,
벚꽃처럼 너는 그리 걸었다
너를 아는 눈짓들이 다가오면 입가의 양꼬리를 살짝 올리고
벚꽃처럼 너는 그리 웃었다
다만 본 건 달빛이었다. 웃는다, 운다, 텅빈 눈으로
어둔 밤, 사랑할 것이 없고 그래서 그리워할 것이 없고 더는 잊을 것이 없는 너의 텅빈 눈은 숨기 좋았다
그런 즘, 새까만 밤이 온몸을 부르르 떨던 그 즈음에
존재 모를 바람이 불어 벚꽃이 흩어지고 꼭 그처럼 네가 스러져갔다 운다 온몸을 흔들고서 바람이 흔들어 오는 거라고, 아니해도 될 변명을 늘어놓으며 설움에 복받쳐 우는 네 뺨 위로 눈물인지 벚꽃인지 어쩌면 둘다일는지 모를 것이 떨어져간다
살점일는지 모를 것이 떨어져간다

나는 네 빰이 왜 그리 발그레한지 그때 알았다
갖 살에서 떠온 샘물처럼 피눈물 뒤섞이던 4월의 어느 밤, 벚꽃처럼 너는 그리 죽었다
9 Comments
윤진희 2009.02.21 15:59  
윤진희
윤진희
윤진희
윤진희 2009.03.25 19:38  
윤진희
윤진희 2009.08.01 17:52  
성명윤진희
윤진희 2009.08.01 17:52  
성명윤진희
윤진희 2009.08.01 17:52  
성명윤진희
윤진희 2010.03.13 15:42  
윤진희
윤진희 2010.06.01 16:46  
윤진희
윤진희 2010.06.01 16:47  
윤진희
윤진희 2011.04.01 18:51  
윤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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