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짓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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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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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짓인가

저자 : 이향아     시집명 : 동행하는 바람
출판(발표)연도 : 1975     출판사 : 한국문학사
이게 무슨 짓인가
- 껌 -

                          이향아
 
 
씹다가 생각하니 쓴물이 난다
아구가 무너지도록
이게 무슨 짓인가?

청록의 새벽 고요를 헐고
순리를 따르리라, 나를 파묻어
날마다 정연히 살아 돌아온
별것도 아닌 시시한 지금
버리지 못한 것으로 가득한
내 찬란한 나이
이 한 고비

질기디 질긴
무료를 씹는다
법을 씹는다
박자를 맞추어
지독한 껍질을 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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