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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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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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게 3

저자 : 이향아     시집명 : 갈꽃과 달빛과
출판(발표)연도 : 1987     출판사 : 홍익출판사
산에게 3
 
                이향아
 
 
산아. 웅크린 산아
네가 너무 커서
내가 슬프다

선하품하는 동안 만큼만
선하품하는 동안 만큼만

생금 캐듯
생금 캐듯
할 말이 있다

쓸개도 염통도
다 헐어서
바람만 세어도
무너진다고

흉용한 파도 같은
나를 가라앉히라고
안개비로 기척없이
뿜어내라고

어둠보다 아득하게
되살아나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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