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꽃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오동꽃

저자 : 이향아     시집명 : 갈꽃과 달빛과
출판(발표)연도 : 1987     출판사 : 홍익출판사
오동꽃
 
            이향아
 
 
오동꽃이 피고
음력으로 4월
양력으로는 5월
꽃빛깔 바래는
오정 복판
뿌옇게 손 흔들며
부서지는 시간
피가 조여드는
아까운 시간
별들이 내려와
불을 켜 대듯,
오동꽃은 피고
별들을 품고
목숨을 사위 듯
오동꽃은 피고
들에 핀 백합화를 보듯
오동꽃을 보라
자꾸만 목은 잠겨
숨이 막혀서
눈감고 오동꽃 곁을
지나가는 시간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