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편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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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09 00:58
저자 : 신묘순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이제는 편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신묘순
이제는 편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일찍 돌아오지 않는 사람을 위해 불을
밝혀두며 하루종일 목이 길어진 사슴처럼
그렇게 슬픈 사슴이 되지 않으렵니다
언제나 사랑을 주기위해 내 가진 모든
것으로 기쁨을 주기위해 고민하지 않겠습니다
좀 지저분한 모습이 보여도 나 이제는 그냥
지나쳐 모른척하고 눈감아 버리렵니다
이제까지 내가 관리하지 않은 부분을 터치 한다는
것이 얼마나 내 살을 깍는 아품인지 그 고통이
나 자신에게 돌아온 어느날 너무 고통스러워
혼자서 아파 울고 말았습니다
내가 아파 울때에 힘들어 할때에 따스한 손길을
주는 것이 마음을 나누는 것이 사랑이라고 믿었습니다
내가 믿는 사랑은 그냥 내 가슴에만 살아 있는 사랑
인가 봅니다
정말 이제는 편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유리알처럼 깨끗해 지려고 너무 노력하지 않으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아집이 있다는
것을 아무리 내 가진 것을 주고 주어도 받아들일 수 있는
그릇의 한계가 있는가 봅니다
정말 타성에 젖어 사는 사람들처럼 그렇게 무덤덤한 삶이
정말 싫었는데 현실과 내 가진 사랑의 빛깔은 아마도
전혀 다른 색인가 봅니다
신묘순
이제는 편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일찍 돌아오지 않는 사람을 위해 불을
밝혀두며 하루종일 목이 길어진 사슴처럼
그렇게 슬픈 사슴이 되지 않으렵니다
언제나 사랑을 주기위해 내 가진 모든
것으로 기쁨을 주기위해 고민하지 않겠습니다
좀 지저분한 모습이 보여도 나 이제는 그냥
지나쳐 모른척하고 눈감아 버리렵니다
이제까지 내가 관리하지 않은 부분을 터치 한다는
것이 얼마나 내 살을 깍는 아품인지 그 고통이
나 자신에게 돌아온 어느날 너무 고통스러워
혼자서 아파 울고 말았습니다
내가 아파 울때에 힘들어 할때에 따스한 손길을
주는 것이 마음을 나누는 것이 사랑이라고 믿었습니다
내가 믿는 사랑은 그냥 내 가슴에만 살아 있는 사랑
인가 봅니다
정말 이제는 편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유리알처럼 깨끗해 지려고 너무 노력하지 않으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아집이 있다는
것을 아무리 내 가진 것을 주고 주어도 받아들일 수 있는
그릇의 한계가 있는가 봅니다
정말 타성에 젖어 사는 사람들처럼 그렇게 무덤덤한 삶이
정말 싫었는데 현실과 내 가진 사랑의 빛깔은 아마도
전혀 다른 색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