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들 어찌 모르겠는가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난들 어찌 모르겠는가

저자 : 이향아     시집명 : 종이등 켜진 문간
출판(발표)연도 : 1997     출판사 : 문학세계사
난들 어찌 모르겠는가
 
                          이향아
 
 
누군가 나를 위해 기도하는 것을
누군가 나를 위해 울고 있는 것을
누군가 나를 대신 징역 살고 있는 것을
나도 안다
그걸 난들 어찌 모르겠는가
부끄러운 두 팔을
여윈 가지처럼 치켜들고
진종일 낯선 길 서성거려도
나를 대신 지금도 묶여 사는 이여,
그러나 나는 아직 천리 밖에 서 있다
당신이 있는 곳에 무릎으로 걸어
나 여기 있어요, 자수하러 가는 길
그러나 나는 아직 천리밖에 있다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