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고을 사람들
국화꽃향기
0
938
2004.08.09 22:44
저자 : 정군수
시집명 : 모르는 세상 밖으로 떠난다
출판(발표)연도 : 1999
출판사 :
벼고을 사람들
정 군 수
벼고을 사람들은
푸른 물 담아둘 때
그들의 마음도 담아두었다가
모판에 새 잎이 돋아나면
벽골제 수문을 열어 놓는다
*신털뫼 황금물결 차오르는 날
숫돌에 마음을 갈아
벼고을 사람들은
순하디 순한 인심을
쌀독 가득히 거두어들인다
* 신털뫼 : 김제시 월촌 신월리에 있는 산의 이름
백제시대 벽골제 제방을 쌓는 인부들이 짚신에 묻은 흙을 털어서 산이 되었다해서 신털뫼임
정 군 수
벼고을 사람들은
푸른 물 담아둘 때
그들의 마음도 담아두었다가
모판에 새 잎이 돋아나면
벽골제 수문을 열어 놓는다
*신털뫼 황금물결 차오르는 날
숫돌에 마음을 갈아
벼고을 사람들은
순하디 순한 인심을
쌀독 가득히 거두어들인다
* 신털뫼 : 김제시 월촌 신월리에 있는 산의 이름
백제시대 벽골제 제방을 쌓는 인부들이 짚신에 묻은 흙을 털어서 산이 되었다해서 신털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