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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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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향기 0 4838
저자 : 정군수     시집명 : 모르는 세상 밖으로 떠난다
출판(발표)연도 : 1999     출판사 :
들 
       
                    정 군 수

                       
풀 끝에서 일어나 가지를 흔들고
자는 밤도 깨우는 바람
하루도 몇 번씩 떠나는 연습으로
하늘까지 몰아가도, 들은
바람의 자리를 비워둔다

흰머리 노을이 붉어
떠나는 시늉도 못해본 어머니
혼자서 들 지키던  저승노래 
하늘까지 닿아도, 들은
어머니의 자리를 비워둔다
 
들에서 나는
바람도 되고 그리움도 되어
세월 씻긴 몸을 누이고
옛 이름을 불러 본다
그 사람 오지 않아도, 들은
그리움의 자리를 비워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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