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아침
안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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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2004.08.09 11:27
저자 : 이시영
시집명 : 은빛 호각
출판(발표)연도 : 2003
출판사 : 창작과 비평사
대흥사 아기스님 둘이서 키를 쓰고 아랫마을로 소금
얻으러 갔다가 어느 호랑이 할매에게 붙잡혀 "네 이놈들
다시 한번 이불에 오줌을 쌌다가는 가위로 고추를 잘라
버리겠다."는 위협에 으앙 하고 울음을 터뜨리는 것이
TV카메라에 잡히고 말았는데 얼마나 혼쭐이 났는지 새
새끼처럼 한껏 벌린 그들의 목젖이 아침 햇살에 발그레
하게 빛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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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으러 갔다가 어느 호랑이 할매에게 붙잡혀 "네 이놈들
다시 한번 이불에 오줌을 쌌다가는 가위로 고추를 잘라
버리겠다."는 위협에 으앙 하고 울음을 터뜨리는 것이
TV카메라에 잡히고 말았는데 얼마나 혼쭐이 났는지 새
새끼처럼 한껏 벌린 그들의 목젖이 아침 햇살에 발그레
하게 빛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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