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
김아림
0
892
2004.07.30 11:42
저자 : 강초선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폭포
강초선
추락이 어둠인 줄 알았지
어둠이 토하는 마지막 비명인 줄 알았지
어둠은 또 다른 빛이었고
추락은 수직의 상승이었다
추락하는 것에는 앞과 뒤, 사방이 없다
거미줄 헝클어진 기억조차
물방울 말갛게 지워버리는
벼랑 끝에 서면
앞과 뒤, 사방을 지워버린
그 자리
점 하나가 있다
점 하나 수직의 추락은
부서진 세포의 투명한 물방울 원을 그리기 위함이다
점 하나의 원,
둥근 원 속의 점 하나
수세기 사방이 찍어내는 사방연속무늬였고
앞과 뒤, 거미줄에 걸린
바람의 시퍼런 등짝 위
앞과 뒤, 사방이 없는 사방을 만들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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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초선
추락이 어둠인 줄 알았지
어둠이 토하는 마지막 비명인 줄 알았지
어둠은 또 다른 빛이었고
추락은 수직의 상승이었다
추락하는 것에는 앞과 뒤, 사방이 없다
거미줄 헝클어진 기억조차
물방울 말갛게 지워버리는
벼랑 끝에 서면
앞과 뒤, 사방을 지워버린
그 자리
점 하나가 있다
점 하나 수직의 추락은
부서진 세포의 투명한 물방울 원을 그리기 위함이다
점 하나의 원,
둥근 원 속의 점 하나
수세기 사방이 찍어내는 사방연속무늬였고
앞과 뒤, 거미줄에 걸린
바람의 시퍼런 등짝 위
앞과 뒤, 사방이 없는 사방을 만들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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