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였소
 
                      함영숙
 
 
아침에 일어나
코나커피 향기가 방안 가득
진동하게 만들고 날 깨운 이가
당신이였소

너무 힘들때
한통화 전화로 목소리 전해 줄때
그 음성 듣고 기쁨 회복하게 만든 이가
당신이였소

울고 싶을 때
맘껏 울라고 버려두고
울음 끝칠때 까지 옆에서 눈물 닦아준 이가
당신이였소

희망 버리고 자포자기 할때
삶은 그런거라고 위인전 얘기 들려주며
내게 소망을 가지라고 말해준 이가
당신이였소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늘 다른 생각 속에 빠져 허우적 거릴때
바른 길로 인도해준 이가
당신이였소

오늘도 너무 힘들고 고달퍼
침상에서 조용히 기도드릴때
내 맘 어루만지며 영혼에 속삭일때
사랑을 재 충전 시켜준 이가
당신이였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