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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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가을 0 1345
저자 : 김동월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03     출판사 :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김동월


너울 같은 소복
한 서린 아픔을
다소곳이 가슴에 품은
여인처럼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진달래꽃보다 붉은 꽃잎
파르르 떨며
강인한 꽃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벌레 먹어
몸서리 쳐지는 가지에서도
피우고,
피워
고운 바람에
살포시 뺨 붉히며
무궁화꽃 피웠습니다

연이어 피어나는
그들은
참담하게 피워낸 눈물 꽃
긴 여정
긴 세월동안
내 나라 내 겨레들에게
어둠을 밝은 웃음 꽃으로
바꾸어 내며

오늘도
무궁화꽃은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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