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남
신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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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12 00:23
저자 : 신혜림
시집명 :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 만 남 **
설레임으로 사람을 만난다.
간밤에 꾸었던 꿈처럼 잊혀지지 않고
오래 기억 될 시간들을 바라면서
눈인사를 하지만
딱정이가 앉기도 전에
다시 큰 상처를 입을 것 같은
두려움은 웬일일까.
결국
서로의 치부를 쑤시다가
돌아서야 했던 우리
오늘도 가슴은 공허하고
만나도 만나지 못하는
씁쓸한 만남은
방향 감각을 잃고 덜컹거린다,
빈 수레처럼.
설레임으로 사람을 만난다.
간밤에 꾸었던 꿈처럼 잊혀지지 않고
오래 기억 될 시간들을 바라면서
눈인사를 하지만
딱정이가 앉기도 전에
다시 큰 상처를 입을 것 같은
두려움은 웬일일까.
결국
서로의 치부를 쑤시다가
돌아서야 했던 우리
오늘도 가슴은 공허하고
만나도 만나지 못하는
씁쓸한 만남은
방향 감각을 잃고 덜컹거린다,
빈 수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