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것은 오래 머물지 않는다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아름다운 것은 오래 머물지 않는다

황여정 0 985
저자 : 황여정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아름다운 것은 오래 머물지 않는다

글/황여정


아직 눈뜨지 않은 이른 아침
우연히 나선 길에
골짜기 물안개를 만난다.

젖은 바람이
왈칵 내게로 달려들어
내 일상의 편안함을 흔들어 놓고

바람의 어디에
사랑을 숨겨 놓았길래
첫사랑의 떨림처럼 싱그러운가

골짜기의 물은
밤내내 아침을 기다려
젖은 알갱이로 산으로 오르고

자욱한 물안개 
다가설 듯 다가 오지 않는
잡히지 않는 그리움에 가슴저리며

텅빈 가슴으로 돌아서는
햇살가득 번지는 골짜기의 아침
아름다운 것은 오래 머물지 않는다.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