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다는 말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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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13 13:59
저자 : 이유리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03
출판사 :
보고 싶다는 말
이유리
내 마음에 꽃비가 내립니다
사과꽃, 배꽃, 자두꽃...
춤추듯 흩어 지는 그 위로
보고 싶다는 말이
하얗게 하얗게 부서집니다
이미 오래 전에
식어 버린 커피는
그리움의 파문으로 아픔이 일고...
이만큼의 거리에서
이만큼의 눈빛으로만 그리워 해야지
퍼즐처럼 조각난 그대 이름
곱게 곱게 맞추어 나가면
세상은 온통 뿌연 물이 흐릅니다
끝내
나즈막히 토해 지는 말은
아기 바람에도 거칠게 흔들리는
보고 싶다...
이유리
내 마음에 꽃비가 내립니다
사과꽃, 배꽃, 자두꽃...
춤추듯 흩어 지는 그 위로
보고 싶다는 말이
하얗게 하얗게 부서집니다
이미 오래 전에
식어 버린 커피는
그리움의 파문으로 아픔이 일고...
이만큼의 거리에서
이만큼의 눈빛으로만 그리워 해야지
퍼즐처럼 조각난 그대 이름
곱게 곱게 맞추어 나가면
세상은 온통 뿌연 물이 흐릅니다
끝내
나즈막히 토해 지는 말은
아기 바람에도 거칠게 흔들리는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