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나라 -고향집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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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14 17:30
저자 : 김희숙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04
출판사 :
그리운 나라
-고향집
김 희 숙
거미가 바람 집을 짓고
앙상한 뼈 가지로 남아
가슴 쿡쿡 찌르고 있었다
컹컹 짖어대며
골목길 누비고 노닐던
삽사리 한 마리 보이지 않고
삽삽한 바람만 적막을 가르고
한 치의 막힘도 없이 드나들고 있었다
공터가 되어버린 곳에
노을빛마저 스러져가고
칠 흙 같은 어둠 내려앉고 있었다
마음의 안식
추락하고 있었다
-고향집
김 희 숙
거미가 바람 집을 짓고
앙상한 뼈 가지로 남아
가슴 쿡쿡 찌르고 있었다
컹컹 짖어대며
골목길 누비고 노닐던
삽사리 한 마리 보이지 않고
삽삽한 바람만 적막을 가르고
한 치의 막힘도 없이 드나들고 있었다
공터가 되어버린 곳에
노을빛마저 스러져가고
칠 흙 같은 어둠 내려앉고 있었다
마음의 안식
추락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