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나무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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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15 03:04
저자 : 이유리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04
출판사 :
겨울 나무
이유리
어느 한 때
깊고도 푸르렀던 사랑..
어둠을 하얗도록 밝혀
새벽이 놀란 가슴으로 달려 오던 날...
지금처럼
휑한 그대의 품안으로
바람이 무리지어 안겨 왔었지요
마지막 잎새
미련 없이 떨구고
더는 벗을 게 없는 나신....
흠뻑
물오른 그리움의 옷을 입혀 주고 싶습니다
슬프도록 시린 고독감에
황량함으로 서 있어야 하는 시간들..
그대여...
고개 숙이지 말아요
굳이 기다리지 않아도
아침이 나를 깨우러 오듯
허허로운 가슴안에
새싹 틔울 봄...
꿈꾸듯 그대 향해 오게 될 것입니다
이유리
어느 한 때
깊고도 푸르렀던 사랑..
어둠을 하얗도록 밝혀
새벽이 놀란 가슴으로 달려 오던 날...
지금처럼
휑한 그대의 품안으로
바람이 무리지어 안겨 왔었지요
마지막 잎새
미련 없이 떨구고
더는 벗을 게 없는 나신....
흠뻑
물오른 그리움의 옷을 입혀 주고 싶습니다
슬프도록 시린 고독감에
황량함으로 서 있어야 하는 시간들..
그대여...
고개 숙이지 말아요
굳이 기다리지 않아도
아침이 나를 깨우러 오듯
허허로운 가슴안에
새싹 틔울 봄...
꿈꾸듯 그대 향해 오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