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혈(喀血)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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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15 21:42
저자 : 장경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각혈(喀血)
장경기
나는 푸른 새벽의 손바닥 우에
해덩어리 같이도 뜨거운 객혈 한 사라
벅찬 영원의 꽃마냥 쏟아내리니
보아라
이 호올로 사위어지는 두려운 설렘의 끝
온몸 피빛 단풍, 붉은 울음이여
불치의 절망은 이렇듯
생의 꽃숭어리마냥 절정으로 달아오는가
아아, 흉벽을 간질이는
죽음의 기인 희롱조차 위험한 사랑처럼 달고나
장경기
나는 푸른 새벽의 손바닥 우에
해덩어리 같이도 뜨거운 객혈 한 사라
벅찬 영원의 꽃마냥 쏟아내리니
보아라
이 호올로 사위어지는 두려운 설렘의 끝
온몸 피빛 단풍, 붉은 울음이여
불치의 절망은 이렇듯
생의 꽃숭어리마냥 절정으로 달아오는가
아아, 흉벽을 간질이는
죽음의 기인 희롱조차 위험한 사랑처럼 달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