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지는 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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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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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지는 내기

가을 0 1231
저자 : 반칠환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03     출판사 :
언제나 지는 내기

반칠환


소나무는 바늘쌈질를 한 섬이나 지고 섰지만
해진 구름 수건 한 장을 다 깁지 못하고
참나무는 도토리구슬을 한 가지 쥐고 있지만
다람쥐와 홀짝 내기에 언제나 진다

눈 어둔 솔새가 귀 없는 솔잎 바늘에
명주실 다 꿰도록
셈 흐린 참나무가 영악한 다람쥐한테
도토리 한 줌 되찾도록
결 봄 여름 없이 달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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