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 구절초(九折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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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들꽃 ― 구절초(九折草)

유용선 0 1002
저자 : 유용선     시집명 : 개한테 물린 적이 있다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들꽃
 ―구절초(九折草)
 
                      유용선


오월 단오에 다섯 마디
구월 큰잔치에 아홉 마디

구절초, 희다가 붉어진 저 산국화는
만났다는 이유만으로는
예쁠 것도 없고
잘날 것도 없는 쑥스러움

불공평한 삶의 크고 작은 마디와
그늘로 드리우는 길고 짧은 아픔들 속에
산구절초, 희고 붉은 저 야생화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커다란 의미

들린다, 내 귓가에
나즈막히 부르는 노랫소리
양지에서 살아갈 날이
너무 적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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