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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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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0 4689
저자 : 이근배     시집명 : 노래여 노래여
출판(발표)연도 : 1981     출판사 : 문학세계사

 
              이근배
 
 
이제는 바람소리도
듣지 못한다.

저무는 산과
산이 부르는 목메임도
내게 닿지 않는다.

메마른 풀
더렵혀진 흙을 덮어
내리는 눈.

그 끝없는 눈발 속을
오고 있는
슬픔의 자국도

아, 아 따를 수 없는
이 渺漠묘막한 들에서
살아온 날의
흐린 사랑의 모습을
더운 가슴에 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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