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편지 - 원희석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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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09 14:56
저자 : 원희석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거기 살고 싶다 해송(海淞)
한그루 애인처럼 껴안고
다시마즙처럼 푸름푸름 피어나는
그 밤을 기억하며 하늘편지를
쓰고싶다 흙탕길을 버려가는
발자국이 아름다운 너에게
음악을 실은 바람이 고운 뒷모습을
몰고오는 그곳에서 바위에 피워낸
하얀 조개꽃물로 눈빛 살빛
그리다 거기서 부서지는 섬이
되고 싶다. 너를 기다리며.
기다려도 오지 않을 이별을 기다리며
한그루 애인처럼 껴안고
다시마즙처럼 푸름푸름 피어나는
그 밤을 기억하며 하늘편지를
쓰고싶다 흙탕길을 버려가는
발자국이 아름다운 너에게
음악을 실은 바람이 고운 뒷모습을
몰고오는 그곳에서 바위에 피워낸
하얀 조개꽃물로 눈빛 살빛
그리다 거기서 부서지는 섬이
되고 싶다. 너를 기다리며.
기다려도 오지 않을 이별을 기다리며